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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쓴 웹소설

(웹소설) 김대리 이야기 1화

by dave_lim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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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연재할 웹소설
‘김대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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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아직 겨울의 추위가 가시지 않은 날이었다.
그를 처음 만난 날.

어린시절부터 12,1,2월은 겨울
3,4,5월은 봄이라고 배웠다. 누가 알려줬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왜 3월인 지금 이렇게 추울까?'
라고 투덜대며 저녁약속 자리에 도착했다.

남자 둘와 여자 둘이 나온 대학교 동문 모임.
다행히 여자 둘중엔 내가 더 예쁘다. 정말 다행이다.

오..! 남자 둘중 한명이 내스타일이다.
자리를 고쳐 앉고, 왼쪽 귀 뒤로 긴 머리카락을 슥.. 넘겨본다.
먹이를 포착했다는 신호다.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내가 궁금한건 그남자가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는지이다.

그래, 물어보자.
"두분 연애는 하고 계세요?"
" 네, 저희 둘다 여자친구 있어요"

뭐? 둘다 여자친구가 있다고?
오늘도 나가리다.

어떤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자체가 운명'이라고..
역시 오늘도 내 운명은 없구나.
그래 오늘은 그냥 술이나 마시자..

이렇게된이상, 그냥 재미있게 놀자! 라는 마음으로
신나게 놀았다.
밤 12시.. 이제 집에 가야한다.

하남까지 가야하는 나는
핸드폰을 꺼내 막차시간을 확인한다.

다행히 막차를 탔다. 졸음이 쏟아진다.
지하철에 빈자리는 하나도 없다.
나같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저들은 오늘 운명을 만났을까..부럽다.

"카톡! 카톡!"
알람 소리에 잠이 깬다.
급하게 다시 매너모드를 한다.

아이폰은 매너모드 설정이 핸드폰 옆면에 있어서
가끔 폰 케이스를 뺏다꼈다 할때 매너모드가 풀리곤 한다.

새로운 카톡창이다.
최수광..? 누구더라..
어!?
아까 그남자다.

"오늘 너무 즐거웠어, 너 술 진짜 잘먹더라.. 조심히 들어가!"
그냥 말 그대로 집에 잘 들어가라는 말이다.

"응~! 고마워, 오빠도 잘 들어가!"
형식적인 답장을 보내고, 다시 졸기 시작한다.

집에 도착했다.
술을 진탕마신 나를 보며 엄마는 한숨을 쉰다.
나는 엄마 마음도 모르고, 신나서 해벌쭉 한다.

씻고 방에 도착하니 엄마가 타준 꿀물이 있다.
엄마 최고

다음날 아침.
허겁지겁 출근 준비를 한다.
숨을 쉬면 술냄새가 난다.

평소 7시 30분에 집을 나오지만,
오늘은 3분 늦게 나왔다.
내가 매일 타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선
뛰어야 한다.

다행히 지하철을 탔다.
"휴~ 다행이다"
"까똑! 까똑!"
또 알람이 울린다. 아이폰은 매너모드가 자주 풀린다.
헐!? 또 최수광이다.

"민영아 잘 잤어!? 나는 출근중! 아침은 먹었어? 나는 이거 먹었어"
사과, 샌드위치, 커피 사진을 보내온다.
'이남자 뭐지..? 여자친구 있다고 했는데.. 아침부터? 출근보고? 일상 공유..?'

(2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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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에 힘입어 2부 나오길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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