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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식 story/테마주 총정리

KNN과 홍정욱은 무슨관계? (정치테마주, 홍정욱테마주)

by dave_lim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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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지난 금요일(2020.05.29)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인 KNN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KNN은 2010년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실적이 좋거나, 별다른 호재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때로는, 어떤 종목은 매우 비합리적인 요인들로 인해 주가가 급등, 급락하기도 하죠.

바이오 테마주, 정치테마주 등이 주식시장의 비합리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사인 KNN도 최근 정치테마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KNN이 오후 1시24분쯤부터 급등해 상한가(1660원)로 마감했습니다.

 

홍정욱 전 의원이 갑자기 유력 대권후보로 떠오르면서 KNN도 덩달아 주가가 뛴 것입니다.

홍정욱 의원은 현재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입니다.

 

종가 기준으로 이날 KNN 주가는 2010년 11월 코스닥에 최초 상장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며,

상한가에 체결되지 않은 매수주문 잔량만 767만주 이상이었습니다.

 

KNN은 대표적인 '홍정욱 테마주'로 꼽힙니다.

KNN이 출자한 회사인 'BGV'가 홍정욱 전 의원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BGV는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약자로 부산에 거주하는 영유아, 초중고등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BGV는 헤럴드와 KNN이 50%씩을 출자하여 설립되었습니다.

현재도 BGV는 KNN, 헤럴드 양사의 공동지배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헤럴드는 홍정욱 전 의원이 지난해 중흥건설에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최대주주로 있던 회사입니다.

 

특히 홍 전 의원의 누나 홍성아씨가 2012년부터 BGV의 대표로 취임하며 KNN은 대표적인 홍정욱 테마주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테마주가 그렇듯이, 실제로 KNN과 홍정욱 전 의원과의 현재 관계는 무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중흥건설이 홍 전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헤럴드 지분을 매입하면서부터 홍 전 의원과 KNN의 연결고리가 사라졌기 때문이죠.

 

게다가, 홍성아씨가 올 3월말 BGV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도 KNN과 홍 전 의원 사이의 연결고리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KNN은 과거에도 홍정욱 테마주로 분류되어 급등한 이력이 있습니다.

2019년 6월, KNN은 홍 전 의원의 정계 복귀설이 나오자 이틀동안 50% 가량 폭등했던 적이 있습니다.

 

최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에 대선주자가 없다"라고 언급하면서 홍정욱 테마주가 출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홍정욱 전 의원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투자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엔 더 유익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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