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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식 story/테마주 총정리

루미마이크로와 비보존 우회상장 이슈 간단요약

by dave_lim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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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에도,

일부 마스크 관련주와 바이오주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은 그중 '우회상장' 이슈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 '루미마이크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정도로만 알고있다.

"비보존이라는 엄청 좋은 장외기업이 있는데, 그 기업이 루미마이크로를 통해서 우회상장할거래!!"

라고 말이다.

 

하지만, 두 회사는 어떤 관계이고, 어떤 지분관계가 얽혀 있으며

실제로 우회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인지 직접 알아보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그래서 한번 그동안 공개된 정보들을 가지고 정리해 보았다.

 

 

1. 비보존은 어떤 기업인가?

비보존은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되는 신약개발기업이다. 

2020.03.04 기준 시가총액은 7,730억원정도 된다.

또한, 작년말 한때 시가총액이 2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K-OTC 장외시장의 비보존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를 개발해 임상3b상을 진행중에 있다.

작년말에 비해 현재 시가총액이 많이 떨어진 이유는 임상3a상에서 실패를 했기 때문이다.

 

 

2. 비보존의 대주주 2인

여기부터가 중요하다. 

위에서 설명한 기업 비보존의 대주주는 창업주 이두현 대표텔콘RF제약이다.

두 대주주의 공통된 생각은 '비보존의 코스닥에 상장시켜야 한다.' 이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이두현 대표는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해 우회상장을 원한다. (이 방법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텔콘RF제약은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상장을 하고싶어한다. (우회상장은 싫다는 말이다.)

 

참고로 이두현 대표의 비보존 지분율은 18.12%이고,

텔콘RF제약의 비보존 지분율은 22.95%이다.

이두현 입장에서는 우회상장을 하고싶어도 텔콘FR의 동의 없이는 불가한 상태라는 뜻이다.

3. 지금 흘러가는 상황

그런데 최근에 비보존이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해버렸다.

그리고 이두현 대표는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비보존 우회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대놓고 밝혔다.

루미마이크로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바이오 제약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승인했고, 

새로운 사내이사(이두현, 김병기, 조현승)를 선임했다. 

 

조현승은 앞으로 루미마이크로의 바이오 제약사업을 이끌고,

기존의 LED 사업은 원래 대표이사인 한재관이 이끌게 된다.

 

조현승과 한재관은 루미마이크로의 각자 대표이사로 역할을 수행한다.

* 여기서 각자대표이사란 대표이사가 2명이지만, 각 대표이사 1명이 의사결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공동대표와는 조금 개념이 다르다)

 

 

그렇다면 왜 우회상장을 빠르게 추진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비보존과 볼티아가 루미마이크로의 최대주주가 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이다.

최대주주가 된 뒤 6개월이 지나야 주식교환이나 합병 등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여기서 볼티아는 이두현 대표가 9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장외기업이다.

 

참고로 코스닥 기업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했던 신약개발 기업이 과거에도 있었다.

바로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도 처음엔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했지만,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하면서 결국 우회상장을 택했고,

모두 알다시피 지금은 국내 최고의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으로 우뚝 서있다. 

 

지금 흘러가는 상황을 볼때,

비보존의 우회상장 추진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6개월 ~ 1년 안에 결정이 날듯 하다. 

이 글이,

루미마이크로와 비보존 이슈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투자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다음에도 관심이 생기는 종목 이야기를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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