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식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2020.03.13 한국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 모두 오전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20분간 주식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1,771.44(-3.43%), 코스닥은 524.00(-7.01%)로 마감했죠..
그나마 막판에 연기금의 매수세로 낙폭을 어느정도 줄인 결과입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증시 안정화를 위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6개월간 모든 주식에 대해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매도란 뭘까요?
공매도는 간단히 말해 '없는 주식을 파는 것' 입니다.
뭐? 없는 주식을 판다고? 없는데 어떻게 팔아?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맞는 말이에요, 없는 주식을 어떻게 팔겠습니까?
바로 '빌려서' 파는 것입니다.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사람에게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에
예상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더 낮은 가격에 같은 주식을 매수해서, 주식을 빌려준 사람에게 갚는 것입니다.
즉, 주식으로 빌렸으니 주식으로 갚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현재 주가가 10,000원인 A주식이 6,00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있습니다.
이 투자자는 A주식을 가지고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A주식을 가진 사람에게 주식을 1주 빌려서 주식시장에 매도합니다.
그리고 주가가 6,000원으로 하락했을 때 다시 A주식을 매수해서 처음에 주식을 빌려준 투자자에게 갚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4,000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와같은 방법이 '차입 공매도' 방식의 공매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입공매도만 허용하고 있고, '무차입공매도'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란,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없는 주식을 매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 안에 다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뜻합니다.
무차입 공매도는 미국에서는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매도는 주식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1. 주가 하락에 대한 공포를 조장해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하는 행동입니다.
시장에 악재가 터졌을 때, 막대한 자금력을 활용해 엄청난 양의 공매도를 합니다.
이로인해 자금력이 부족한 개미투자자들은 많은 피해를 입습니다.
하지만, 공매도는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2.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주식시장의 모든 종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네, 맞습니다.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도하는 행동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 행동은 수익을 얻기위한 방법이 아니라,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즉, 하락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행동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공매도가 없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공매도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공매도가 가능한 주식시장에서는 상승장, 하락장에서 모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에 거래량이 늘어나고, 유동성이 공급됩니다.
공매도는 이러한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매도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활용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개미투자자들이 공매도 하는법을 찾아보곤 합니다.
그리고, 일부 종목같은 경우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어 하루정도 공매도가 금지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정부의 '한시적 공매도 금지'에 따라
공매도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다음 게시물은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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