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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식 story/주식시장 이슈

세계 증시 하락은, 단지 코로나 때문은 아니다.

by dave_lim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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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세계증시 하락의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유럽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니까

당장 소비가 줄어들고, 미래 불확실성이 증대되기 때문에

세계 증시가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유는 코로나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에 국제 유가가 매우 크게 하락했죠.

국제유가는 과거부터 계속 등락을 거듭해왔지만, 

이렇게 크게 떨어진적은 몇번 없습니다.

 

그 이유는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석유수출기구(OPEC) 가입국들이 수요변화에 따라서 원유생산량을 스스로 조절해 왔습니다.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 생산량을 줄이고,

수요가 증가하면 다시 생산량을 늘려왔다는 의미입니다.

 

석유수출기구(OPEC)은 생산에 가장 중요한 원자재인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들이 모인 조직이기 때문에

국제사회 및 국제정치에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산량을 조절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왜 국제유가 폭락 사태가 일어난 것인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전쟁'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의 대표적인 가입국이지만, 러시아는 미가입국입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산유국들은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원유 수요 감소에 따른 원유 감산에 뜻을 모으고자 모였는데,

러시아가 원유감산에 반기를 든 것입니다.

 

러시아는 오히려 원유생산량을 높여버렸습니다. 

그러자 사우디아라비아도 함께 생산량을 높여버렸습니다.

두 국가 사이의 '치킨게임'이 시작된 것입니다.

즉, 두 국가 모두 경쟁적으로 원유가격을 낮춰 팔면서,

둘다 손해보는 게임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결과는 불보듯 뻔합니다. 

시장은 원유 감산을 예측했지만,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일어난겁니다.

당연히 국제유가는 폭락했습니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왜 원유 감산에 반대했는가?

바로 미국의 '셰일가스'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항상 미국과 적대관계에 있었고,

국제사회에서 힘겨루기를 해왔습니다.

 

미국은 '셰일가스' 생산량을 점점 높이면서

원자재로서 원유의 지위를 위협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때 코로나19 바이러스 사건이 터졌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셰일가스를 무너뜨릴 기회가 온 것입니다.

 

안그래도 수요가 적은데,

산유국들이 원유를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셰일가스는 당연히 설자리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는 '셰일가스'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미국의 국제 패권이 조금 흔들리는 이유로

미국증시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국제유가와 러시아VS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국제유가 하락이 미국 셰일가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엔 더 유익한 주식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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